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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은 편안히 살라 하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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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정경범 (121.♡.125.23) 작성일 20-07-20 02:14 조회 1,413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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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로만 들어오던 중부 전방을 오늘에야 들어와 본다.
지금은 많이 바뀌어 다니기 쉬운 길이 되었지만 
요충지였던 까닭에 시산혈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.

지오피 통문을 닮은 철문도,
채 제거되지 않은 지뢰밭도 낯설지 않았지만
수많은 선배님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땅이기에
편한 발걸음이 걷는 내내 송구스러움으로 다가왔다.

아직도 끝나지 않은 대치 상태.
사람은 변하지 않고 서로 화해할 줄 모르나
이곳에 살고 있는 생물체는 
무엇에도 쫓기지 않아도 된다.
 
숲의 나무와 식물과 동물들이
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말이 들리는 듯하다
미워하지 말고 모두 같이 편안하게 살자고.
어서 속히 그날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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